신동빈 회장 ‘뉴 롯데’시대 개막 “객관적 의견과 제안 절실”
계열사 별 TFT 꾸려 현장 반응 청취 “매출 절벽 위기 극복”

롯데가 ‘신동빈 뉴 롯데’출범의 신호탄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내실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측은 4일 오전 1시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 위원회 2기’를 서울 롯데호텔 소공점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드보복으로 매출절벽에 즉면한 상황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롯데제공/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2기 출범식 사진

사진=롯데제공/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2기 출범식 사진

 

이 날 출범식에 앞서 롯데 신동빈 회장은 외부위원들과 간담회를 겸한 오찬회에서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며 “내‧외부 기업문화 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문화위원회는 롯데가 추구하는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문화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하는 상설 조직이다. 선정된 정책과 과제는 전 계열사로 전파 시행되며 현장에서 실현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2기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계열사 기업문화 TFT’ 조직을 꾸리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주니어 보드’를 신설해 현장과의 소통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계열사 기업문화 TFT에는 롯데 계열사 임직원 1,198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장 중심의 과제를 계열사 단위에서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의 기업문화위원회는 신동빈 회장의 주창한 ‘뉴 롯데’공약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정책본부를 축소하고 지주회사 전환 추진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임사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 시켰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롯데를 유ㆍ식품ㆍ화학ㆍ호텔 및 서비스 등 4개 BU(Business Unit) 체제로 개편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정책본부 또한 기존보다 70% 축소한 인원으로 개편했다.

뉴 롯데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의 ‘뉴 롯데’는 여전히 첩첩산중에 놓여있다. 지난해 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에 신동빈 회장이 70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면세사업까지 흔들리면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과연 이 위기를 롯데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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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