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대표발의 ‘백화점·면세점 등 의무휴업일 지정하자’
시내면세점 ‘오후 8시~익일 오전 9시’·공항면세점 ‘오후 9시 30분~익일 오전 7시’ 영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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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김종훈 의원(무소속) 등 10인이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률안은 백화점·면세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이 주요 골자다. 현재 위원회 심사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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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서울 지역 주요 시내면세점 현장의 모습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는 매주 일요일(이해당사자와 합의로 일요일이 아닌 날로 지정 가능), 백화점은 매주 일요일, 시내면세점은 매월 일요일 중 하루를 쉬는 ‘의무휴업일’을 지정하자는 것이다. 또한 백화점·시내면세점은 ‘오후 8시~익일 오전 9시’, 공항면세점은 ‘오후 9시 30분~익일 오전 7시’ 동안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도입될 시 백화점·면세점 등은 의무휴업을 지정해야만 하며, 영업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면세점별로 오픈·마감 시간이 차이가 있었으나 동일해질 가능성이 크다. 시내면세점의 경우 오전 9시 이후에서부터 저녁 8시 이전까지만 영업을 하게 된다.

기존 시내면세점의 경우 백화점보다 일찍 오픈하나 마감도 이보다 더 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세점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아침 9:30분에 오픈해 저녁 9:00까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공항면세점은 아침부터 일찍 출국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침 6:30분부터 영업을 개시하고 있다. 때문에 현장 직원들의 피로가 심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롯데면세점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면세점은 방한 외래관광객이 쇼핑하는 만큼 365일 운영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은 이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으나 영업시간이 길어 고충이 있었다”며 “특정 면세점이 오픈 시간을 앞당기게 되면 경쟁 업체 또한 이에 맞춰 오픈을 앞당기고 있다. 마감 또한 경쟁적으로 업체들이 영업시간을 늘리고 있어 이를 제도적으로 방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면세점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두타면세점이다. 기존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했으나, 11시까지 영업하는 층별 매장이 있어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자정으로 앞당긴 상태다. 두타면세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24시까지 영업해 시내면세점 중 가장 최장 영업시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법률안이 도입되면 면세점의 ‘심야영업’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이 제도화되면 유통업을 규제해 내수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백화점·시내면세점의 영업시간이 제한될 뿐만 의무적으로 휴업을 해야 해 매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이유다.

한편, 해당 법률안은 접수 이후 11월 24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에 회부돼 위원회 심사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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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