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들고, 입고, 먹고, 바르는 브랜드는 이제 그만개성과 합리적 소비 추구하는 세컨핸즈 공략에 나선 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9, 면세점별로 숨어있는 보석 같은 상품은 무엇이 있나, 단독 입점 브랜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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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면세점이란, 명품이나 수입화장품, 향수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쇼핑 트렌드는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고가의 제품보다는 중저가의 독특한, 내가 쓰기에도 선물하기에도 “꽤 괜찮아 보이는”것을 고르는 이른바 세컨핸즈들의 등장.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각 면세점들도 각자 차별화된 단독브랜드로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에 몰두 하고 있다.

*면세점 단독브랜드 위주로 구성했으며, 일부는 내수시장에 진출한 브랜드가 존재하기도. 그러나 환율이 올랐다고 해도 내수시장에 맞게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면세점 쇼핑이 더 저렴하다. 인터넷 쇼핑으론 화장품과 일부 패션잡화, 주얼리 상품밖에 접할 수 없기 때문에, 휴가철 면세쇼핑을 노리는 이들에게는 시내면세점 방문은 필수다. 공항보다 비교적 더 저렴하고 할인, 사은품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내면세점으로 달려가자!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닙니다
서울 관광객 필수 코스 ‘인사동’에 위치한 ‘SM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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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진 기자/ 인사동 SM면세점 전경

 

외국인, 내국인에게 진정한 한국관광의 필수코스가 된 인사동. 전통과 현대의 상징이 된 이 조화로운 거리에도 면세점이 들어서 있다는 사실! 멀리서 보이는 핫핑크 SM이라는 간판에 SM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관련된 면세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SM면세점은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모기업이다.

센터마크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SM면세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크고 작은 브랜드들이 빼곡히 입점 돼있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타 시내면세점들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 특화 시킨 매장구성으로 차이를 뒀다. 국내에선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힘든 프레드, 카말돌리, 더브릿지를 단독으로 입점시켜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

게다가 하나투어 예약고객은 추가할인 혜택도 있으니, 잊지 말고 면세쇼핑 찬스를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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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FRED)’
프랑스의 감성과 우아함을 담은 주얼리 브랜드

사진= SM면세점 제공/ 프레드의 대표 아이템 포스텐

사진= SM면세점 제공/ 프레드의 대표 아이템 포스텐

 

‘절제된 고급스러움’ 정도가 프레드를 표현하는 적절한 문구가 아닐까.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무게감을 주는 디자인. 프레드는 황정음, 손예진, 김희애 등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꾸준히 찾는 주얼리이기도 하다.

대표 제품 포스텐(Force10)은 요트 부속품 중 하나인 U자형 버클과 밧줄에서 모티브를 얻은 팔찌다. 특이한 점은 버클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스테인리스와 섬유를 조합한 특유의 첨단소재로 만들어져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또 버클과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 컬러로 교체가 가능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남성 주얼리로도 선호도가 높은 편.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공급하는 면세유통기업 부루벨코리아에서 공급 중이며, 국내 면세점엔 SM면세점에만 입점해 있다. 면세점가에 여러 추가할인을 받으면 백화점가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말돌리(CAMADOLI)’
천 년을 이어온 수도사들의 비법을 품은 천연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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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돌리는 미켈란젤로의 고향인 이탈리아 Arezzo 지방에 있는 1000년 역사의 카말돌리 수도원에서 시작됐다. 현대 방식에 의존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던 수도사들. 카말돌리의 전 제품엔 그들만의 특별한 비법이 제작 전 과정에 스며들어 있다.

격리된 장소에서 생활하는 수도사들은 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초를 가지고 각종 연고와 비누를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현재 카말돌리 화장품의 기원이 됐다.

사진=SM면세점 제공/ 가장 많이 팔리는 크림제품과 비누. 산뜻한 발림성과 촉촉한 보습력을 지닌 제품들.

사진=SM면세점 제공/ 가장 많이 팔리는 크림제품과 비누. 산뜻한 발림성과 촉촉한 보습력을 지닌 제품들.

수도사들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신성한 노동’을 통해 생산되는 만큼 극소량으로 만들어지던 것이 일반인들에게 ‘피부에 바르는 약’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게 된다. 현재까지도 카말돌리 수도원이 만들던 방식 그대로, 무공해 지역에서 재배된 천연 식물재료를 주 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 브릿지(THE BRIDGE)’
피렌체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인 가죽

사진=SM면세점 제공

사진=SM면세점 제공

 

196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가죽브랜드 ‘더 브릿지’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로고를 내세우지 않아도,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가죽의 느낌만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장인들이 직접 소가죽을 선택하고 피렌체 가죽가공 전통 방식에 따라 이탈리아 가죽제품의 명맥을 잇고 있다. 가죽제품 수요가 늘면서 많은 가죽제품들이 화학성 염료가 포함된 황산 크롬을 사용해 대량생산 되고 있지만, 더 브릿지는 오로지 옛 방식을 고수한다.

자연친화적인 베지터블 타닝 성분으로 무두질하고 염색한 가죽은 소량생산 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의 피부에 가장 친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탈색되며 특유의 감성적 가치를 더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게 되는 가죽의 멋을 아는 이들에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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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